1
연어를 좋아해서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2만원 ~ 2만 5천원이면 오직 '연어'만 배 찢어지게 먹을 수 있으니까
수산시장 가는 길이면
멀리서부터 해산물 특유의 비린내, 짠내가 나고
시장바닥엔 뭔지 모를 벌겋고 다양한 색깔들
(아마 내장이나 비늘, 껍데기를 쳐내고 물로 헹군 것이겠지)
서울에서 체험할 수 있는 꽤나 큰 규모의 시장
오히려 해산물을 전문적으로 다루기에
무언가 '전문가' 집단의 느낌이 사뭇 나기도 하는 것 같다
가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좀 보이는 편이고
아무튼 무언가 서울에서
아직 '살아있음'이 느껴지는 장소이기도
2
개불
(코빅의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가 아니다..!)
맛을 아는 사람은 정말 환장한다는 식재료
난 항상 연어와 개불을 함께 사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저렇게 혐오스럽게(?) 당신의 눈을 저격할지 몰라도
썰면 그냥 채썬거 같으니 걱정 마시라
주의사항이라면 개불을 고르고 개불 옆에 서있진 마라
왜냐하면 이것들이 물채워놓은 풍선 안묶고 내려놓은 것 마냥
구멍으로 물을 쭈우우우우우우우욱 뱉는다
노량진 수산시장 Noryangjin Fisheries Market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들로 688
다만, 근래 용팔이 이후로 느껴보기 힘든 호객 행위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가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냄새와 바닥의 그 물들과 삼위일체라면.. 불쾌감이 아니라 화를 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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