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Martin Campbell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 에바 그린, 매즈 미켈슨



이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 트레일러만 봐도 심장이 두근두근.

제임스본드의 오래된 팬들은 이 영화를 그다지 반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다지 신사스럽지 않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이미지에

추가적으로 실제 카지노로얄에서 나온 크레이그의 본드는 거칠고 실수투성이에 기존 본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으니까.

하지만 세월은 흘렀고 본시리즈같은 액션이 먹히는 시대아니었던가? 나도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를 더 좋아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카지노로얄 직전 007 시리즈였던 어나더데이의 공포는.. 본 사람만 알겠지. (아직도 문 대령의 한국어가 기억난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007이랑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만 그냥 저걸 본 이후로 브로스넌의 007은 좀 그래.. 그지?

아무튼 이 새로운 007의 출발점인 카지노로얄에선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 본드걸 에바 그린 그리고

나쁜놈 르쉬프 매즈 미켈슨의 환상의 하모니가 돋보인다.

포스터에 적혀있는 '스타일과 액션, 새롭게 진화한 007이 온다!' 라는 문구는 절대 허언이 아니라고 생각. 어떤 씬을 봐도 만족스럽다. 

특히 액션.. 액션 액션.


(좌: 에바 그린, 우: 카테리나 뮤리노(무리뉴?), 가운덴 복받은 다니엘 크레이그)


영화 초반부에는 기존 007처럼 어느 정도 능글맞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드미트리오스의 부인(카테리나 뮤리노)을 꼬실 때만 해도 예전 007시리즈의 본드였다면 

베스퍼 린드(에바 그린)를 만난 이후로는 진정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본드로 진화한 느낌. 

그리고 이 본드의 순수남 컨셉이 퀀텀오브솔러스 - 스카이폴 - 스펙터 까지 이어진다.

뭐 본드답게 그 사이에 다른 여자들을 안만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스펙터에선 새로 만난 여자랑 마지막에 떠나..는구나. 잘못 생각한듯 싶다.

여하튼!! 레아 세두 만나기 전까지 베스퍼 린드의 여파가 계속 이어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리즈로써 그리고 007시리즈의 부활을 알린 기념비적인 작품.

그리고 내가 에바 그린에 푹 빠지게 된 계기..는 몽상가들이지만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부은 작품이라고 해야될까나. 너무 아름답게 나온다.

더불어 영화를 볼때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생각없이 볼 수 있는가? 가끔 영화를 생각없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라고 있는 장르가 액션인데 주인공이 다 때려부수면서 미녀와 키스하면서 마무리짓는 영화의 전형이면서 재미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악역으로 나온 매즈 미켈슨의 르쉬프 연기도 매우 악랄해서 맛깔나고. (매즈 미켈슨의 나쁜놈 연기는 더 보고 싶으면 미드 한니발을 보면 된다.)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슛



제목과 잘 어울리는 오프닝



본드 : 라면먹고 갈래?(what about drink in my place)


유부녀 : 딱, 한 젓가락만.(one drink)



I am the money



본드, 르쉬프, 린드



007카지노로얄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 yes yes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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