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에는 총 5가지 게임 옵션이 있다.
하스스톤 시작화면.
<도법냥 도법냥~ 렉사르만 알레리아 윈드러너로 바꾸면 발리라-제이나-알레리아 삼자매~>(하지만 돈이 필요하지)
1. 대전모드의 두 가지, '일반전' 그리고 '등급전' - 일반전은 모두가 예상하다시피 그냥 라이트하게 즐기거나 실험해볼 수 있는 경기(아예 승수 같은 건 표시가 안된다.) 등급전은 뭐.. 쉽게 설명하면 랭킹전. 두 모드 모두 '자신이 가진 카드로 만든 덱'으로 경기를 한다.(아마 대다수가 여기서 '전설 한 번 찍어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유저겠지)(아 나도 전설 달고 싶다)
<모험모드 정도는 다 까줘야~ 돌창인생의 서막이 오른 거~ 죠~?>
2. 1인모드(모험모드) - 1인모드는 기본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면 우릴 반겨주는 목소리의 여관주인과의 대전, 여기에 추가적으로 배틀코인(블리자드의 게임머니) 혹은 게임 내 골드를 통해 열 수 있는 모드인데 하스스톤 내에서 필요한 필스카드들(로데브, 타우릿산 등)을 보상으로 주기 때문에 만약에 과금을 한다면 1차적으로 카드팩보다 우선시하라고 하고 싶고 무과금이라면 잘 검색해서 필요한 카드가 있는 모험모드의 지구를 선별해서 우선적으로 오픈할 것을 추천한다.
<매주 카드팩을 위해 1승만 하고 선술집 안돌리는 본인의 계정>
4. 선술집 난투 - 매주 다른 컨셉으로 4일간 진행되는 이벤트(라 쓰고 운빨X망겜의 진수라고 불리는) 매치이다. 선술집 난투는 첫 승을 할 시에 오리지날 카드팩을 하나 보상으로 주며 컨셉 자체가 누가누가 더 운빨이 강한가요 매치이기 때문에 무과금 유저들을 위한 소소한 배려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적어도 하나의 영웅이 20레벨을 달성해야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그냥 즐기기에도 보상도 카드팩 1 이라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니 일단 영웅 하나 20 만들고 매주 선술집 난투를 잘 활용하도록 하자. 특히나 퀘스트에서 자신이 주력으로 삼지 않는 직업이 퀘스트로 떴을 때 눈 딱 감고 그냥 선술집으로 돌리면 된다.
자 그럼 빠져있는 3번은 무엇이냐 바로 제목에 써져있는 '투기장' 이다.
<좌측의 돈이나 배틀코인(본인은 아이패드로 틀어서 저렇게 나옵니다) 혹은 우측의 골드를 통해 입장>
<랜덤으로 뜬 세 가지 직업 중에 하나를 골라서>
<이렇게 뜨는 세 가지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과정을 30번 거쳐서 덱을 완성시키세요>
3. 투기장 - 하스스톤 아이디를 만들고 투기장 최초 방문은 무료지만 이후에 투기장을 즐기고 싶다면 2,000 배틀코인(2,000원) 혹은 150골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투기장 입장 시 랜덤하게 나오는 세 가지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하여 다시 랜덤하게 나오는 3장 중에 한 장을 고르는 방식으로 30장의 덱을 구성하여 타인과 대전을 하는 방식이다. 12승을 하거나 3패를 하면 투기장은 종료되면 종료가 되면 승수에 따라 보상이 돌아온다. 0승 3패를 해도 카드팩 하나는 받는다. 하루에 대전모드로 3승하면 10골드 여기에 각종 퀘스트 합치면 100골드 정도는 평균적으로 벌 수 있기 때문에 하루벌어 투기장 한 번 방문할 골드는 모을 수 있다. 또한 투기장에서 적절한 승수를 쌓으면 선순환으로 계속 방문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하지만 난 일단 초보들의 지속적인 투기장행은 반대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대부분의 유저들은 '자신의 덱'을 만들고 '승부를 보고'(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승리를 하고') 싶어한다.
소유욕이란 걸 무시할 수 없다. 투기장 시스템은 크게 보면 MTG의 리미티드 실덱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차이라면 하스스톤의 경우 투기장에서 뽑은 카드들이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하긴 그 가격에 30장 주면 전부 투기장하겠지-_-;) 그저 한 번의 투기장을 위해 뽑는 부스터일 뿐.. 뭐 투기장만 즐기는 사람이라면 관계없는 내용이겠지만 아마 새로 시작하는 대부분의 한국 유저들이 하스 대회에서 처럼 어떤 컨셉을 지닌 덱을 구성해서 승부하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초보들에게 투기장을 추천하는 사람들의 말 중에 '어차피 카드팩 보상을 고려하면 사용하지 못하는 카드도 써보고 카드팩도 받으니 금액상 똔똔이다!' 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투기장 카드팩 보상은 내가 원하는 카드팩을 주는 것이 아니다. 오리지날 - 고놈 - 마상 셋 중 하나의 랜덤 지급이다 -_-. 따라서 카드가 많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하고 하스스톤을 이해하는데 분명 도움은 되겠지만 100% 올바른 니즈를 채워주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반대한다. 또한 투기장에서 패배하며 얻는 스트레스는 덤.
2) 카드를 모른다.
TCG에서 '카드를 많이 아는 것'은 곧 자신의 실력이다. 위에도 말했지만 실력이 낮으면 자연스레 패배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자신의 게임 센스가 김동수가 말했던 스타급 센스가 아닌 이상에야 투기장 초창기 적응하는 동안 맛보는 패배들은(아마도 많은 패배들) 자연스레 스트레스로 돌아온다 -_-; 난 일단 이런 대전게임에선 이기는 것이 재미라고 생각한다. 고수분들 중에 하스스톤 초보, 뉴비들이 투기장을 하면서 카드보는 법을 익히고 마나 커브에 대해 배울 수 있다곤 하지만 지나친 패배는 오히려 게임에 흥미만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일반전에서 자신의 덱을 이해하면서 자주 만나면 직업별 대처법을 익히는 것이 즐기는데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3) 투기장과 등급전은 아예 다른 게임.
1번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는데 투기장과 등급전은 아예 다른 게임이다. 투기장은 덱구성에 랜덤성이 더 가미되어 있으며, 매치는 하수인 위주의 플레이가 되기 때문에 투기장에서 사랑받는 카드와 등급전에서 사랑받는 카드는 아예 다르다. 기본적으로 투기장 뛰려고 하스 시작한 분이라면 관계가 없으나 역시나 1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마 '자신의 덱'으로 승부를 하기 위해 하스스톤을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보다 지더라도 일반전과 등급전에서 경험을 쌓는게 더 재밌게 느껴질 것이다.
마치며,
뭐, 하스스톤을 어떻게 즐기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사람들이 등급전을 주로 할 것이라는 편견으로 이런 세 가지 근거를 들어 투기장 방문을 반대하는 생각을 적은 것이 올바른 조언이 아닐 수도 있겠다. 본인 또한 시작한지 2주밖에 안됬지만 등급전-투기장을 모두 즐기는 유저로서 저 말이 꼭 돌겜을 즐기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초보들에게 처음부터 투기장을 권하는 것은 여전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최소한 어떤 카드들이 있는지 알고나서 접해도 투기장을 즐기는데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투기장만 하실게 아니라면.) 오히려 투기장 보상이 특출나기 때문에 하스스톤에 대한 감을 잡으신 이후엔 투기장 보상으로 더 허니잼 + 허니보상을 얻을 수도 있으실테니 기본기를 다잡고 투기장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다들 등급전을 하시던 투기장을 하시던 건승하시길!!
마지막으로 2015년 10월 25일 현재까지 본인의 투기장 최고승(6승) 기보이다.
<아래 덱이 4승으로 끝나고 바로 다시 시작했는데 전설 안나와서 좌절했던..>
하지만 위 기보로 6승을 하면서 확실히 운영이나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던.. 얼음화살이나 비전작렬이 몇개 나와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니면 전설 하나만 나와줬었다면~ 이란 아쉬움이 드는 덱.
<처음에 로닌이랑 이세라 나와서 12승 할 줄 알았던 투기장 덱>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 덱은 좀 억울하긴 해. 2패가 스타벅스에서 와이파이 끊겨서 진거였다 -_-... 하지만.. 억울함을 누르고 다시 쳐다보면 2~3렙 하수인의 비율이 낮아서 초반에 너무 명치 털리고 시작한게 두고두고 아쉬운 덱.. 계속 5렙 이상 하수인 특히 무클라에 환장해서 1~2렙 비율을 늘리지 않은 것이 한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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