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 김해경. 191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 시와 그림에 재능을 나타냈다.
1929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조선총독부 내무국의 건축과 기수로 취직했다.
1930년 잡지 <조선>에 장편소설 [12월 12일]을 연재했으며,
1931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자상>으로 입선했다.
같은 해 건축학회지 <조선과 건축>에 <이상한가역반응>을 비롯해
20여 편의 시를 발표했다.
1932년 단편소설 <지도와 암실> <휴업과 사정>을 발표했다.
1933년 폐결핵으로 총독부 기수직을 사임, 황해도 배천온천에서 요양 중
기생 금홍을 만났다.
1934년 구인회에 참여했으며, <조선중앙일보>에 <오감도>를 발표함으로써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1935년 다방 '제비'를 폐업하고 금홍과 결별하게 된다. 다음 해 1936년 6월 변동림과 결혼했으며,
9월에 대표작 <날개>를 발표하고 새로운 문물을 경험하기 위해
10월 일본 도쿄로 건너갔다.
1937년 2월 불온한 조선인으로 지목되어
일본 경찰에 체포-감금되었다. 건강이 악화되어 같은 해 4월 17일
도쿄제국대학 부속병원에서 사망했다.